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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밖의 해외 주요 시장 ETF 알아보기 4편 (홍콩 주식 시장 알아보기)

경제 읽어주는 주린이의 주식투자 이야기 2026. 10. 2. 20:24

목차


    홍콩 시장에 투자하려고 ETF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상품 선택이 복잡합니다.

    항셍지수, 차이나H, 항셍테크처럼 비슷해 보이는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담고 있는 기업과 투자 목적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홍콩에서 거래되는 기업’과 ‘홍콩 기업’이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는 홍콩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를 기반으로 사업하는 대형 중국기업들도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홍콩 관련 ETF’를 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중국 금융·인터넷·기술기업에 상당 부분 투자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중국 ETF와 홍콩 ETF를 함께 매수하면 지역을 분산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관련 투자 비중만 더 높아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홍콩 ETF는 상품명보다 먼저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그 지수에는 어떤 기업들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항셍지수·HSCEI·항셍테크의 차이를 먼저 살펴보고, 한국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해외 직접투자 방법까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홍콩 관련 지수 ETF

    첫 번째 주의할 점은 홍콩 시장 전체인지, 홍콩 상장 중국기업인지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홍콩 ETF’라는 이름만으로는 투자 대상을 알 수 없습니다
      홍콩 관련 투자에서는 항셍지수, 항셍중국기업지수인 HSCEI, 항셍테크를 구분해야 합니다.
      항셍지수에 투자하는 것과 홍콩 상장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 기술 관련 기업에 집중하는 것은 각각 다른 선택입니다. 국내의 KODEX 차이나H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도 서로 다른 지수를 추종합니다.
      따라서 아래 국내 상품은 홍콩을 통해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후보로 이해해야 합니다. 홍콩 내수기업 전체나 항셍지수 전체의 동일한 대체 상품이 아닙니다.
    • 국내 매수 추천 후보
    상품 코드 투자 대상 연 총보수 순자산 (억원) 3개월 평균 거래량 (주/일)
    KODEX 차이나H 099140 HSCEI 0.12% 310 10,246
    TIGER 차이나항셍테크 371160 항셍테크 0.09% 5,086 558,553

    보수·규모·거래량은 각 상품 자료에서 확인했습니다.
    홍콩 상장 중국기업에 투자하되 기술 업종 하나로 좁히고 싶지 않다면 KODEX 차이나H를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문 시 호가와 거래 가능한 수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비중을 의도적으로 높이려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가 후보입니다. 하지만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기본 투자라기보다는, 특정 산업에 추가로 투자하는 상품에 가깝게 활용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표시 보수가 0.09%로 더 낮다는 이유만으로 항셍테크를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비용 차이보다 투자 대상의 차이가 더 큽니다.

    • 국내 상품의 기간별 수익률
    상품 5년 누적 1년 누적 6개월 누적
    KODEX 차이나H 21.00% −15.47% −12.39%
    TIGER 차이나항셍테크 −21.54% −35.67% −19.84%

    그래프 출처: FunETF 상품별 NAV 총 수익률. 항셍지수 전체나 홍콩 국가 ETF의 수익률이 아닙니다. FunETF

    • 비용과 거래 여건
      그래프 출처: FunETF 상품별 총 보수. 기타 비용과 개인 거래비용은 제외했습니다.
      수익률 표에서 보듯, ETF라고 해서 장기간 보유하면 반드시 플러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특정 업종에 집중된 상품은 시장대표형과 다른 손실 경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평균 거래량이 적다고 무조건 거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ETF에는 유동성공급자 역할이 있지만, 실제 주문에서는 당시의 매수·매도 호가 차이와 수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 항셍지수 자체에 투자하려면 해외 직투도 비교해야 합니다.
      홍콩 현지의 Tracker Fund of Hong Kong·2800은 항셍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홍콩 대표시장 지수 자체를 사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국내 차이나H·항셍테크로 대체하기 전에 2800을 비교할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상장 EWH는 MSCI Hong Kong을 추종하므로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WH 역시 항셍지수나 홍콩 상장 중국기업 ETF와 동일한 상품이 아닙니다.
    • 중국 ETF와 함께 보유할 때의 분산 효과
      중국 ETF와 홍콩 관련 ETF를 동시에 보유하면 국가가 둘로 나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나H·항셍테크처럼 중국기업을 담는 상품은 중국 본토 ETF와 중국 경제 및 기업 환경에 대한 공통 노출이 남습니다.
      기업의 상장 장소가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독립적인 국가 위험 두 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 관점의 결론
    중국 투자 위험을 나누려고 ‘홍콩’이라는 이름의 ETF를 추가했는데, 실제로는 중국 관련 투자 비중만 더 높였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ETF를 처음 접하다 보면 상품명에 서로 다른 국가나 시장 이름이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본토 ETF와 차이나H, 항셍테크 ETF를 각각 하나씩 보유하면 여러 시장에 나누어 투자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입 종목을 확인해 보면 중국기업이 여러 ETF에 반복해서 등장하거나, 중국 경기와 정책 변화에 동시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상당 부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ETF를 세 개 보유하고 있어도 실제로는 중국 관련 위험을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보유하고 있는 것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ETF 투자에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지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TF 개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분산이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쉽지만, 분산투자는 상품의 개수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홍콩 관련 ETF를 선택할 때는 상품명보다 상위 편입 기업, 업종 구성, 기업의 실제 사업 지역과 기초지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홍콩 투자에서 첫 번째 질문은

    “홍콩에 투자할까?”가 아니라
    “홍콩에서 거래되는 무엇에 투자할까?”
    가 되어야 합니다.

    이 질문 하나만 먼저 해도 중국 본토 ETF와 홍콩 관련 ETF를 동시에 보유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 집중되는 실수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4편 참고자료·원문 URL

    수익률·보수·규모:
    https://www.funetf.co.kr/product/etf/view/KR7099140006
    https://www.funetf.co.kr/product/etf/view/KR7371160003

    평균 거래량:
    https://kr.investing.com/etfs/samsung-kodex-china-h
    https://kr.investing.com/etfs/371160

    항셍지수 직접투자 ETF:
    https://www.trahk.com.hk/en-hk/trahk-fund/

    미국 상장 MSCI Hong Kong ETF:
    https://www.ishares.com/us/products/239657/ishares-msci-hong-kong-etf

    ETF 유동성공급자:
    https://www.samsungfund.com/etf/insight/guide/view04.do

     

    상기 내용은 참고용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좋은 투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