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의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CSI300,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차이나H,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항셍테크는 모두 ‘중국 투자’로 묶이지만 실제 편입 종목과 움직임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에 상장된 MCHI가 추종하는 MSCI China 역시 CSI300과는 성격이 다른 지수입니다.
이번 5편에서는 국내에서 중국 본토 대표주식에 투자할 때 활용할 수 있는 CSI300 ETF를 상품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특히 KODEX 차이나CSI300과 TIGER 차이나CSI300의 총 보수, 순자산, 거래량을 살펴보고, 앞서 다룬 차이나H·항셍테크 등 홍콩 투자와 어떻게 합산해 중국 주식 비중을 관리할지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중국 본토 지수 ETF
중국 본토 투자와 해외 상장 중국기업 투자는 다릅니다 국내에서 중국 본토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주요 수단은 CSI300 ETF입니다. 이를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차이나H·항셍테크와 구분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상장 MCHI가 추종하는 MSCI China도 CSI300과 다른 지수입니다. 같은 ‘중국’ 상품이라도 어떤 주식을 포함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국내 매수 추천 후보
상품
코드
연 총보수
순자산 (억원)
개월 평균 거래량 (주/일)
KODEX 차이나CSI300
283580
0.12%
2,331
125,849
TIGER 차이나CSI300
192090
0.63%
1,191
54,325
이번에는 두 상품 모두 같은 형식의 3개월 평균 거래량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본토 CSI300에 새로 투자하려는 경우, 위 두 후보 중에서는 KODEX 차이나CSI300을 먼저 검토할 만합니다. 확인한 자료에서 표시 총보수가 낮고, 순자산과 평균 거래량도 더 컸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시점의 체결가격이나 앞으로의 수익률 우위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TIGER 보유자는 교체 비용과 실제 추종 성과까지 비교해야 합니다.
국내 상품의 기간별 수익률
상품
5년 누적
1년 누적
6개월 누적
KODEX 차이나CSI300
6.94%
−1.55%
−10.32%
TIGER 차이나CSI300
4.05%
−2.14%
−11.46%
2026년 9월 30일 종료, 원화 NAV 누적 총수익률입니다.
그래프 출처: FunETF의 두 상품별 분배금 재투자 NAV 누적 수익률.
비용 차이는 확인하되, 수익률 차이를 모두 보수 탓으로 돌리지 않아야합니다
그래프 출처: FunETF 상품별 총 보수. 표시 보수만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1,000만 원을 일정하게 보유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총 보수 부분은 연 1만 2,000원과 6만 3,000원, 차이는 5만 1,000원입니다. 그러나 실제 운용 성과 차이에는 복제 방식, 현금 보유, 거래비용, 배당 처리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5년 수익률의 차이를 전부 현재 총보수 차이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해외 직접투자 대안 미국 상장 MCHI는 국내 증권사의 미국주식 서비스를 통해 검토할 수 있는 중국 주식 ETF입니다. 공식 비용비율은 0.59%, 확인한 30일 평균 거래량은 1,555,789주였습니다. 다만 MCHI는 MSCI China를 추종하므로 CSI300 상품의 해외 상장 버전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중국 본토 투자라는 목적이 명확하다면 기초지수를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분산 효과와 투자 시 주의점 중국 주식을 추가하면 미국과 다른 기업과 시장에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국과 다르게 움직인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분산 자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하는 자산의 손실 가능성과 전체 투자 비중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특히 이미 차이나H·항셍테크를 보유했다면, 중국 관련 투자금을 따로따로 보지 말고 합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회복 시점이나 적정 가격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싸 보인다’는 느낌과 장기간 보유할 투자 근거는 구분해야 합니다.
투자자 관점의 결론 가상의 투자자가 “많이 떨어졌으니 곧 회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중국 ETF를 샀는데, 부진이 계속되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했더라도 하락할 때마다 기준 없이 추가 매수하다 보면 어느새 처음 계획보다 훨씬 큰 비중을 보유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투자 판단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락이 길어질 수도 있고, 예상했던 회복 시점이 계속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투자를 해보면 수익률 자체보다도 계획보다 커진 투자 비중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매수 전에 투자 이유, 최대 보유 비중, 판단을 다시 검토할 조건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CSI300, 차이나H, 항셍테크처럼 여러 중국 ETF를 함께 보유한다면 상품별로 따로 보기보다 중국 전체 투자 비중을 합산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 ETF는 낮아진 가격만 보고 고르기보다,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이유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투자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매번 바닥을 정확히 맞히게 된다는 뜻보다는, 예상이 빗나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습니다.